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는 발생원인의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치료 및 다이어트 방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소아비만이 성인비만과 어떻게 다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또 소아비만의 기준 및 위험성과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아비만의 뜻과 기준
소아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나타나 과체중등 이로 인한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소아비만은 의학적으로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소아비만이라고 합니다.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합니다.
소아비만의 가파른 증가세
최근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급증, 특히 남아의 경우 비만 유병률이 약 2.5배 대폭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아비만의 유병률은 꾸준하나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복부비만의 유병률이 약 17%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비만학회는 탄산음료나 에너지음료 등 당분이 많은 음료의 섭취는 증가한 반면 채소의 섭취는 감소하고 미디어 시청 시간의 증가에 따른 야외 활동이 감소됨에 따라 운동량 또한 감소된 것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소아비만이 생기는 이유
1.과도한 열량 섭취 및 운동 부족
소아비만은 잘못된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편식, 지나친 간식, 과도한 저녁식사 등을 통해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 보통 소아비만의 환자들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선호하며 식사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외부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는 미디어 시청이나 게임 등 활동량이 적은 생활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쪽 부모가 비만인 경우에는 40%이고 부모 모두가 비만하지 않을 경우에는 낮은 확률로 소아비만이 발생했습니다.
3.환경적 요인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을 보면 한국인의 식습관은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에서 단백질 및 고지방식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고칼로리의 간식을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증후성 비만
소아 비만의 1% 미만을 차지하는 증후성 비만은 선천성 장애, 신경이나 내분비계 질환, 약물치료의 부작용 등이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위험성
1.성인비만으로의 연속
살이 찌면 지방세포수가 늘어나면서 성인기에 접어들어 늘어난 지방세포 수가 그대로 크기가 커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치료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2. 성인병의 조기발병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까지 발병할 수 있으며 합병증 또한 조기 발병 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유발시키며 고혈압에 의한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또한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들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서 성인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성조숙증 및 각종 질환에 노출
성조숙증은 지방이 증가하면 생기는 호르몬인 '랩틴'이라는 물질이 축적되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기 대문에 살이 찌면 성조숙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비만의 어린이의 경우 80%는 성조숙증을 겪게 됩니다. 만 8세~ 9세가 되기 전에 여자아이느 일찍 초경이 오거나 남자아이는 목소리의 변성, 여드름의 증후가 보이게 됩니다. 또한 성조숙증은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의 짧아지게 됩니다.
이 밖에 충치의 발생률, 호흡기 질환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법
소아비만은 재발하기 쉬운 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가족의 관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체중 조절을 위한 식단과 원칙을 강조하기 보다는 생활 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1. 운동요법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 감소는 물론 근육량이 증가함에 따라 심폐기능 향상, 혈액량 증가를 가져옵니다.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키워주고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 시간이나 레벨을 정하는 것보다 꾸준히 짧은 시간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지속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식이요법
아동의 경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열량 및 영양소를 골고루 배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비만의 정도를 고려하여 (지방 15~20%, 탄수화물 55~60%, 단백질 20~25%)의 고른 영양 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의와 상의해서 식단 관리를 해야 합니다. 식단관리 보다 중요한 것은 비만 아동의 식습관과 잘못된 섭취를 인지하게 하고 이러한 행동을 점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너무 무리한 식단 조절은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행동치료 요법
행동 치료 요법으로는 식사 행동 조절 지키기, 자기 관찰, 영양 교육, 신체 활동 조절 등 이 있으며 소아 비만은 생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 치료 요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비만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격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
4. 심리요법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 열등감이나 소외감등이 있을 때는 소아 정신과에서 상담을 통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